<존 파이퍼에게 설교를 묻다>
좋은 설교자는 무엇인가? 신학교에 다닐때에 교수님들은 우스개 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설교를 잘하는 것이다. 설교를 잘하면 교회가 부흥할 수 있다. 설교가 잘하면 사람들은 모이게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라는 것은 신학생들과 부교역자로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이되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꼭 마주해야할 걱정 거리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가 이 책에 대하여 설명하는 글을 통해서 나는 지금 시기의 나에게 필요한 나에게 어떤 유익함을 던져주게될지 기대가 된다. 글쓴이의 마음을 통해서 나는 무언가 오랜만에 이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마도 필요에 의해 읽는 것이 아니기에 부끄럽지만 신학교 이후로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파이퍼는 강해 설교를 위한 굳건한 신학적 기초와 불타는 열정
그리고 실제적인 방법을 가진 목회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목적은 파이퍼의 삶과 저서들과 설교를 분석하여
설교자는 어떻게 설교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발견해야 하며, 파이퍼의 설교는 세속화된 설교자들과
거룩한 사랑 없이 딱딱한 신학적 교리를 주장하는 자들에게 경고가 될 것이다.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기를 원하는 설교자들에게는
새로운 활력과 뜨거운 열정을 선사할 것이다.
<1장_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에 사로잡힌 설교자>
파이퍼는 자신의 영적 멘토였던 조나단 에드워즈를 영적 멘토로 여겼다. 파의퍼의 설교는 에드워즈 처럼 하나님 중심의
사상과 신학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드높이는 인격과 삶에서 흘러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경건한 삶에 대해서 첫 장에서 다루고 있다.
설교는 하나님이 주신 특권이자, 무거운 책임이 따르게 된다. 지난 교회의 모습을 돌이켜 보았을때 성경적 설교는 약화
되어져 왔다.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 이다.
첫째, 설교자들의 메시지가 세속화 되었다.
: 번영신학, 복음의 핵심이 빠진 도덕적 가르침, 회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설교, 진리로 부터 회피.
둘째, 설교가 목회 사역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상실되고 진리에 대한 믿음이 감소한 결과. 조직의 리더십, 삼당사역을 설교보다 중요하게
생각함. 영상, 음악, 드라마, 멀티미디어, 청중과의 소통을 너무나 강조.
셋째, 설교의 방법론과 준비에 관한 무지가 강해설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강해설교(Expository Preaching)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목회자들도 있다. 그들은 강해설교가 건조하고
딱딱한 성경 해설 내지는 교리를 가르치는 설교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존 파이퍼는 바로 이러한 강해설교자이자 훌륭한 개혁신앙과 칼빈주의를 추구하는 새로운 영향력있는 설교자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그는 1980년 6월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미네아폴리스에 위치한 베들레헴침례교회에서 33년간 설교와 비전을 위한 목회자로 섬겼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크게 기뻐(만족)할 때,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가장 크게 영광을 받으신다."라는 개인의 모토로 표현되는 '기독교 희락주의'를 퍼뜨리고 있다. 그가 전하는 설교의 주된 목적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할을 통해 설교 안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나타내고 드러내는 것이다.
그의 여러 저서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다.
- 지친 목회자들이 마실 만한 원기 회복제
- 모든 설교자가 이 책을 1년에 한 번씩은 읽어야 하며
- 이 책은 자기 중심적 설교를 치료할 강력한 해독제
그는 탄탄한 신학적 기초와 열정과 방법을 가지고, 세속화된 설교자나 거룩한 정서가 없이 견고학 신학 교리만 고수하는 설교자에게 경종을 울린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려는 설교자들에게 신선한 활력과 뜨거운 열정을 준다.
<제 2장_하나님을 추구하는 경건한 삶>
로이드 존스는 설교자는 보통 수준 이상의 영성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진리를 확고히 알고 이해하는 단계에 이른 사람이어야 하고, '그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라고 느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설교자의 영적인 상태가 그 설교를 결정 짓는다. 파이퍼는 영적인 상태를 준비하기 위해 세 가지(말씀, 기도, 독서) 은혜의 수단을 사용했다.
하나님의 말씀에 흠뻑 젖어 듦
하나님의 말씀은 파이퍼의 영육을 충만하게 채워줬다. 그는 강해 설교를 위해 설교학보다는 꾸준한 성경 공부와 경건한 성경 읽기가 더 중요하다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 그는 모든 성경공부와 경건한 성경 읽기는 설교를 위한 준비단계라고 표현한다. 설교자는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고 꾸준히 암송하고 성경에 스며들게 되고 설교에 하나님 말씀의 꿀이 뚝뚝 떨어지게 될 것이다.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시편 19:10)
파이퍼가 성경을 읽고 묵상한 실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이른 아침 자기만의 골방에서 매년 성경읽기표를 따라 통독을 했다.
- 바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집중하고 말씀을 묵상하기 위해 적기적으로 성경과 종이와 펜을 들고 여행을 떠났다.
또한 암송을 해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이 늘 영적 전쟁이며, 불신앙과 싸우기 위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신앙고백서가 아닌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개혁주의신앙의 궁극적인 권위는 오직 성경에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것을 믿으며 실천할 수 있어야한다.
하늘 번개에 연결된 기도의 삶
성경을 향한 사랑과 동시에 그는 기도의 삶을 살았다. 그는 기도가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갯불에 우리의 흐늘흐늘한 전선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늘 힘썼다. 기도시간과 성경묵상 시간이 분리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위해 기도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말씀을 기도하라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과 그의 뜻을 밝혀주기 때문이다.
[기도에 전념하기 위한 다섯가지 실제적 방법_FADES]
1) F - Free and Formed(자유롭고 형식을 갖춘 기도) : 기도의 내용을 의미한다. 말씀으로 기도하고, 말씀을 암송하거나 주기도문을 나의 말로 바꿔서 기도할 수 있다. 기도목록을 가지고 있어야하며, 주기도문과 같은 기도 패턴을 가지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동신원을 그려 기도해야 한다.
2) A - Alone and Assembled(혼자 그리고 함께 드리는 기도) :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혼자 기도해라, 모여서 기도해라.
3) D - Desperate and Delighted(간절함과 기쁨으로 드리는 기도) : 간절함과 기쁨으로, 금식과 축제로 기도에 전념해라.
4) E - Explosive and Exteneded(폭발적이고 확장된 기도) : 짧고 폭발적인 기도와 동시에 긴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라.
5) S - Spontaneous and Scheduled(자발적이고 계획된 기도) : 기도에 전념할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교제를 한다. 그리고 반드시 계획된 기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네 가지 방법: IOUS]
1) Incline(기울이라): 내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고,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고, 마음에 없는 갈망을 일으켜 주시길 기도하라.(시 119:36)
2) Opne(열어라): 말씀으로 이끌릴 때 내 생각이 아니라 말씀에 실제로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의 눈이 열리게 기도하라.(시 119:18)
3) Unite(하나 되라): 내 마음이 나누이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게 집중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즐겁게 반응하도록 기도하라.(시 86:11)
4) Satisfy(만족하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되고 내 기도에 응답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느끼면서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만족하도록 기도하라.(시 90:14)
존 파이퍼는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그 실제적인 그가 추구하는 경건한 삶의 모습은 어떠했는지를 알수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는 존파이퍼의 성경 연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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