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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결혼 이혼 재혼] 서평 / 내용 완벽 정리 / 요약

by 독사(δόξα)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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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이 책의 저자인 제임스 아담스는 많은 목회자의 상담 사례, 사회 만연한 이혼에 대해 더 이상은 민감한 사항이 아니게 된 문화적 차원, 그리고 교회에서 이혼이나 재혼에 대한 문제들을 회피하기 때문에 더욱이 성경에서 말하는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에 대해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본인들이 찾고자 하는 답을 찾기를 바란다는 바람과 함께 서문을 연다.

 

저자는 현재 급진적인 문화적 변화와 모든 오래된 가치가 도전받고 있는 이 시대상에 대해서 결혼과 이혼에 대하여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는 결혼이 해는 주지 않더라도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하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하나님 나라에서 이류 시민이 되어 버리는 일들에 대하여 소개한다.

 

본론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이전에 나에게 결혼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서로를 사랑하는 남성과 여성이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공식적이자 법적인 체결 관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이혼을 하게 되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더 이상 부끄럽거나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예전의 어른들이 남편의 얼굴도 모른 채 시집을 가서 평생을 그 남편의 수발을 들어가며 고초, 수모와 어려운 일들을 당했다고 하며 회상하던 시절과는 정말 다른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먼저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스스로 정리하는 데 있어서 저자가 이야기한 두 가지를 생각해 본다면 아마도 결혼과 이혼을 하는 것을 결정함에 있어서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로 결혼은 이 되는 것이며 성경에서 이 짝은 동반자 즉 생각과 목표, 계획, 노력이 얼마나 연합되어져 있는가에 따라서 그 동반자의 관계가 형성되고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바로 약혼과 결혼이 하나님과의 언약적인 합의라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물론 음행으로 인한 약혼의 파혼은 성경에서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하나님이 옷으로 이스라엘을 덮어줌으로써 이스라엘과 약혼한 사이가 되는 것과 같이 이스라엘에게 결혼 언약은 바로 약혼을 말하며 결혼은 하나님과의 서약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님들이 설교 시간에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또는 부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바로 돕는 배필이라는 단어였다. 하지만 때때로 돕는 배필이라는 말을 단순하게 여성들에게 적용시키는 경우도 종종 보았던 기억이 있다. 돕는 배필의 진짜 의미는 여성은 남성의 삶을 온전하게 만들거나 빈 곳을 채우며, 남성이 혼자 있을 때의 기질 속에 들어와 더욱 큰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남성도 아내에게 남성의 관점을 들여와서 아내의 삶을 확장시켜준다. 남편이 있음으로 아내의 삶이 더욱 풍성하고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삶의 수준뿐만 아니라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의미도 담겨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목회자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면 신학생으로서 목회자와 결혼한 여성, 그리고 신앙심이 깊던 한 여자 청년과 결혼한 신학생에게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와 결혼한 여성은 이름보다는 사모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외적인 면에서는 목회자와 결혼한 여성이면서, 내적인 면에서는 하나님을 따라 살아가기로 한 한 남자의 소명을 따라 목회자를 도와 그 뜻을 함께하는 여성이기도 하다. 이 사모들이 아마도 목회자인 남편과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이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만 서로에 대한 관계의 언약이 충족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한쪽의 일방적인 소모적인 관계와 목마름은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그 갈증이 해소되지는 못할 것이다. 목회자라면 더욱더, 신학생을 만나는 여성이라면 누구보다도 더 그 둘의 관계에 대한 점검과 앞으로의 모든 방향에 있어서 가장 친밀하게 연합할 수 있겠는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 안다고 해서 점검하고 확인한다고 해서 앞으로 목회자로 또는 사모로써 서로 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한 사모님께서 나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진짜 지금까지 사모로써 그 목사님의 사역을 함께 감당하며 지내왔다고 하셨던 기억도 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과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그사이의 어딘가에서 합의점을 잘 도출해 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물론 성경이 답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이혼에 대한 성격적 태도에 대해서 이혼은 가증스러운 것은 분명하지만 무조건 적이지 않으며(간음에 대해서라던지) 이혼에 관용적인 태도를 취해서는 안되지만 오늘날 교회에서 취해야 할 합당한 성경적인 태도를 이야기한다. 이혼은 누군가의 죄로 인해서 생겨나는 것이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가 없다. 최선의 이혼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혼한 사람도 고린도전서 6장의 내용처럼 성령에 의해 깨끗이 씻음 받을 수 있고 거룩하게 될 수 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아마도 누군가의 죄 때문에 모두가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지만 하나님은 단 한 사람의 죄로 인해 우리에게까지도 전가된 그 원죄에 대해서 용서해 주시고, 새롭게 거듭난 사람으로, 성도로써 살아가실 기회를 주신다. 결혼도 이와 마찬가지의 원리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결혼도 마찬가지지만 이혼도 신중해야 한다. 이혼하기가 절대로 쉽고 편리하며 자기 입맛에 맞출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혼을 허락하셨지만 규제하기도 하신 것과 그 이유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결론

 

성경이 말하는 결혼 이혼 재혼은 제목에 비해서 사실 결혼과 재혼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다. 책의 저자가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이혼 또는 이혼을 한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교회의 태도에 대해서 명확하게 가르침을 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재혼 내용에 있어서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사람에게 다시 재혼을 격려한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성경적 조언을 해주고 있지만, 바울이 말하는 해결되지 않는 정욕과 같은 어떤 성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방법적인 면에서 해결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상황에 따른 조언일 뿐이다. 하지만 어떠한 성적인 문제가 아닌 다른 한 남자와 사별하고 난 이후의 여성에게는 어떻게 말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이 책만으로는 성경에서 말하는 조언을 해주기에는 제한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기독인 그리고 주변의 목회자들을 통해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직접 보았을 법한 많은 사례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분명하게 성경에 근거하여 바람직한 태도와 해결 방향에 대해서 제시해 주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에게는 어떠한 결혼과 이혼과 재혼에 대한 지침서가 될 수 있겠으나 비기독교인들에게도 과연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있는 책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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